동원산업, 보령바이오파마 인수 MOU…주가도 '강세'

입력 2023-02-24 09:35


동원산업이 보령바이오파마 인수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 진출에 나선다는 소식에 강세다.

24일 오전 9시 8분 현재 동원산업은 전 거래일보다 1,700원(3.33%) 오른 5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3일 동원산업은 "당사는 보령바이오파마 인수와 관련해 금일 보령파트너스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보령바이오파마는 백신, 유전체 진단 등의 기술개발을 진행하는 생명공학 기업으로 1991년 설립됐다.

보령파트너스와 매각 주관사 삼일PwC는 지난달 예비입찰을 진행, ‘적격 인수 후보’(숏리스트) 선정을 생략하고 동원산업에 단독 실사 기회를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산업은 한국맥도날드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도 단독으로 참여해 본격적으로 가격 협상 중이다.

한편 최근 동원산업은 동원엔터프라이즈 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소액주주와의 갈등을 사실상 승리로 마무리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동원산업 소액주주 곽모씨 등 8명이 제기한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 합병에 따른 주식매수가액 산정결정사건에 대해 주식 매수가액을 25만3,034원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11월 합병 반대 소액주주들은 동원산업이 발행한 보통주식 2만3,611주에 대해 동원산업이 제시한 23만8,186원이 너무 낮다며 매수가액을 합병가액 기준인 주당 38만2140원으로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법원은 "합병 발표 직전의 시장주가가 합병 전 동원산업의 시장가치를 잘 반영하고 있었다고 봄이 상당하다"며 "이사회 결의일 전일 최근 1주일간 거래량의 가중평균주가로 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