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만화책 50일 만에 100만부 팔려

입력 2023-02-24 07:30


애니메이션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슬램덩크 만화책이 50일 만에 100만부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만화책 '슬램덩크'를 국내 유통하는 대원씨아이의 황민호 대표는 23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애니메이션이 개봉하고 일주일도 안 돼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주문이 몰렸다"며 "지난달 2일 20만 부 발주하고, 이틀 뒤 또 20만 부를 발주하는 식으로 지난달 15일에 이미 100만 부를 발주했다"고 덧붙였다.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누적 관객 수는 338만 명(22일 기준)을 넘기면서 역대 국내 개봉 일본 영화 2위를 기록했고, 만화책 '슬램덩크 신장재편판'은 총 100만 부가 팔렸다.

가장 많이 팔리는 것은 총 31권짜리였던 오리지널 버전을 20권으로 정리해 새 표지를 붙인 '슬램덩크 신장재편판'이다. 이뿐만 아니라 다른 버전의 '슬램덩크' 단행본도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1일부터 현재까지 '슬램덩크 오리지널'은 62만 부, '슬램덩크 완전판 프리미엄 박스판'이 19만2천 부, 애니메이션 제작기와 미수록 단편 만화 '피어스' 등을 담은 '슬램덩크 리소스'는 8만 부, 잡지 판형으로 만든 '슬램덩크 챔프'는 7만 부를 발주했다.

황 대표는 애니메이션이 극장에 걸리기 전부터 주문량 증가를 예상하고 재고를 확보했음에도 치솟는 수요를 맞추기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슬램덩크'는 1990년대 발매 당시 초판을 30만 부씩 찍던 인기작이었지만 3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