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내 증시는 방향성 없는 등락을 거듭하며 강보합권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지시간 20일 미국 증시가 대통령의 날(프레지던트 데이)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국내 증시는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2,500선을 앞두고 박스권을 형성한 반면, 코스닥 지수는 장 마감 직전 매도세가 줄어들고 2차전지 대형주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상승에 성공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4포인트(0.16%) 오른 2,458.96에 거래를 마쳤다.
뚜렷한 방향성의 부재 속에 거래량은 제한적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48억 원, 179억 원 사들인 반면 기관이 홀로 925억 원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린 모습이다.
LG에너지솔루션(0.78%), LG화학(+3.00%), 기아(+0.39%)가 오른 반면, 삼성전자(-0.96%), SK하이닉스(-1.41%), 삼성바이오로직스(-0.62%), 삼성전자우(-1.07%), NAVER(-1.60%) 등이 약세를 보였다.
삼성SDI, 현대차는 보합권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3포인트(0.57%) 오른 793.42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7억 원, 297억 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홀로 494억 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2차전지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9.16%), 엘앤에프(+8.44%), 에코프로(+5.30%), 천보(+5.70%) 등이 올랐고, 에스엠(+1.40%), 오스템임플란트(+0.11%) 등도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1.03%), HLB(-0.66%), 카카오게임즈(-0.10%), 펄어비스(-0.76%) 등은 내렸다.
개별 업종 별로는 중국 양회를 앞두고 경기 부양 기대감에 조선(+3.09%), 건축자재(+2.91%), 건설(+2.48%)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그 밖에 비철금속(+4.09%), 무역업(+3.11%), 해운사(+2.10%) 등도 올랐다.
한편 미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 속에 원·달러 환율은 강세가 이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4원 오른 1,295.9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