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산운용사 티로우 프라이스(T. Rowe Price)가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헤쳐나갈 최선호주로 엔비디아를 꼽았다.
티로우 프라이스의 주식 포트폴리오 전문가 라훌 고쉬(Rahul Ghosh)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시장에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 이야기가 있다”며 “디스인플레이션에 대한 낙관적인 이야기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금리 인상 경로 또는 금리 인상 기간에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주식 시장은 급격하게 하락했던 지난해 이후 전세를 뒤집은 것으로 보이지만 금리 인상 경로가 여전히 불확실하고 잠재적인 경기 침체 가능성이 여전히 있는 상황에서 시장 관찰자들은 이것이 또 다른 ‘베어마켓 랠리’인지 아니면 새로운 강세장의 시작인지 판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쉬는 “이러한 환경에서 투자자들은 방어적으로 공격적이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내가 말하는 것은 주요 주식들에만 방어적인 것이 아니다”라며 “수익 성장성을 찾거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조금 더 넓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고쉬는 “경기에 덜 민감하고 수익 안정성이 좋은 주식에 집중하라”고 조언하면서 “오랜만에 처음으로 연준에 의해서만 주도되지 않는 시장이 생겼기 때문에 지역적으로 다각화 하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쉬는 CNBC에 보낸 메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환경에서 투자자는 견고한 성장을 제공할 수 있는 회사에 계속 집중해야 한다”며 최고의 추천주로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를 제시했다.
그는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경쟁에서의 확실한 승자”라면서 “엔비디아의 주가가 지난 한 달 동안 크게 상승했지만 데이터 센터 플랫폼 및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과 같은 수익원에 대해서는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고쉬는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이 느려질 수 있지만 죽은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50%의 성장률에서 30%로 둔화되는 것과 내년에 더 강해질 것을 얘기하고 있는데 이는 깔볼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엔비디아는 지난 17일 전일대비 2.79% 하락한 213.88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