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업체인 나노엔텍이 벨기에 생명공학업체인 갈라파고스(Galapagos NV)와 CAR-T(키메라항원수용체 T세포) 치료제 개발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갈라파고스에 공급하는 EVE-HT는 정확한 세포 수 파악에 필요한 샘플 대표성을 높여주는 미세입자계수 기술 기반 제품으로, 최대 48개 샘플을 3분 이내 카운팅해 경쟁 장비 대비 소량 샘플만으로도 빠르고 정확한 결과 도출이 가능하다.
회사측은 이번 유럽지역 공급을 시작으로, 글로벌 세포치료 장비 공급 판로 확대 채비를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나노엔텍은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 노바티스(Novatis), 사노피(Sanofi) 등과 EVE-HT 제품 공급 협의를 비롯해 얀센과 ADAMI-CDx 제품 성능평가를 미국 현지에서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단발성 장비 매출이 아닌 높은 마진율을 보유한 소모품에 대한 지속적인 매출 발생 효과가 기대된다”며 “향후 연구를 위한 핵심 장비인 세포 계수기 수요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나노엔텍은 자난해 7월 최대주주 SK스퀘어가 보유주식 760만 649주를 제이앤더블유파트너스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나 매수자측에서 오는 3월 31일로 1차례 인수대금 납입을 연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