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직원들이 노동조합 결성에 나선지 하루 만에 미국 뉴욕 버팔로 공장에서수십명을 해고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6일(현지시간)보도했다.
미국 노동자연맹(WU)은 이날 미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테슬라가 노조 결성에 대한 보복과 노조 활동을 방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직원들을 불법적으로 해고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테슬라의 불법행위로 인해 직원들의 권리가 돌이킬 수 없는 파괴를 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연방법원에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테슬라 오토파일럿 시스템의 데이터에 라벨을 붙이는 25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조직위원회는 전날 머스크에게 노조 결성 의사를 담은 이메일을 보냈다.
해고된 직원들 중 일부는 노조 결성을 위한 논의에 참여했다.
노동자 연합의 조직원인 재즈 브리삭은 "이것은 조직화 노력을 시작한 노동자 그룹에 대한 집단적 보복"이라며 "이번 해고는 조직화의 잠재적 결과에 대해 모든 직원들을 겁에 질리게 만들게 하고 집단에서 도태시키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연방법은 노동 조합 조직을 포함해 작업장 조건에 대해 집단적 조치를 취한 근로자에 대한 보복을 금지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회사 인사담당자 등 테슬라 관계자들은 블룸버그 통신의 문의에 응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