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올해 방산 세일즈를 위해 해외 순방길에 오른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오는 18∼25일 아랍에미리트(UAE)와 폴란드를 공식 방문한다고 국방부가 16일 밝혔다.
이 장관은 UAE·폴란드와 각각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한편 양국과의 국방·방산 협력 이행 상황을 현장에서 점검하며 향후 추진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는 19∼21일 UAE를 방문해 무함마드 아흐메드 알 보와르디 국방특임장관과 회담한다.
이번 방문은 UAE 국방특임장관의 초청에 의한 것으로, 양국 국방장관회담은 매년 정례적으로 열린다.
양측은 회담에서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으로 이뤄진 양국 정상회담의 국방 분야 후속 조치 이행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UAE는 한국으로부터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 천궁-Ⅱ와 다연장 로켓 천무를 도입한 바 있다.
이 장관은 이어 22∼24일 폴란드를 방문,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회담을 열고 지난해 하반기 폴란드와의 124억 달러 규모 사상 최대 방산 수출 계약 이후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방산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두 장관은 폴란드 현지에서 K-9 자주포 시험 사격을 참관, 세계 어느 지역에서도 실전배치 가능한 우리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확인할 것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장관회담에 앞서 양국 방산업체 간에 방산 수출 계약의 성공적인 이행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K-2 전차와 K-9 자주포 현지생산을 위한 컨소시엄 합의서' 서명식이 있을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번 순방으로 중동지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인 UAE와의 국방·방산 협력을 강화하고, 중동부 유럽의 전략적 동반자이자 방산 협력 핵심 파트너인 폴란드와의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