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자문사 BD8 캐피털 파트너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바바라 도란(Barbara Doran)이 미국 증시가 강세장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도란은 "미국 증시가 새해 들어 강한 상승랠리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면서 "부정적인 촉매제가 거의 사라진 상황에서 증시가 강세장으로 서서히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바바라 도란 CI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위험 자산을 둘러싼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미국 증시가 상승랠리를 이어가면서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욕구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신규 자금이 증시에 계속 유입되는 점도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미국 증시가 약세장에 진입하면서 시장에서 미리 탈출한 투자자들이 상당한 양의 현금을 가지고 올해를 시작했다"면서 "1월 상승랠리 규모를 고려했을 때 새로운 강세장이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도란은 미국 증시를 압박하던 악재도 사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지만 동시에 인플레이션도 빠른 속도로 완화되고 있다"면서 "현재 시장을 보면 눈에 띄는 부정적인 촉매제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또한 투자자들이 '위험(Risk)'보단 '기회(Opportunity)'에 베팅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장기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바바라 도란 CIO는 올해 최선호주 가운데 하나로 미국의 대표적인 차량공유업체 우버를 꼽았다. 도란은 우버가 '차량 공유'와 '음식 배달'이라는 중요한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늘려가고 있다면서 우버의 주가가 향후 25%에서 최대 50%까지 더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월마트도 올해 최선호주로 선정하며 월마트가 경기침체 시기에 포트폴리오를 안전하게 가져갈 수 있는 훌륭한 방어주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경기 방어주 가운데 '장기적인 승자(Long term Winner)'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우버와 월마트는 전일 대비 각각 2.84%, 0.74% 상승 마감했다.
(사진=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