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일본 완전 정복…차트 & 방송 휩쓴 ‘원톱’ K-팝 걸그룹

입력 2023-02-14 17:10


르세라핌(LE SSERAFIM)이 데뷔 싱글로 일본 시장을 평정했다.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이 지난달 25일 일본에서 발표한 데뷔 싱글 ‘FEARLESS’로 오리콘 차트를 휩쓸고, 방송계와 페스티벌의 러브콜을 받으며 ‘원톱’ K-팝 걸그룹의 위상을 과시했다.

# 오리콘 차트 4개 부문 석권

르세라핌은 일본에서 발표한 첫 번째 음반으로 오리콘 4개 부문을 석권하면서 데뷔와 동시에 돌풍에 가까운 인기를 누렸다. ‘FEARLESS’는 발매 당일 13만 2,621장 판매돼, 현재 활동 중인 4세대 K-팝 걸그룹 중 1일 차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한, 총 8번 오리콘 일간 싱글 랭킹 1위에 올랐고 주간 싱글 랭킹(집계기간 1월 23~29일) 정상을 차지했다. 이번 싱글은 발매 첫 주에만 22만 2천여 장이 판매되면서 역대 K-팝 걸그룹 일본 데뷔 음반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 동안의 음반 판매량) 1위 기록을 새로 썼다. 앨범 판매량, 디지털 다운로드 수, 스트리밍 횟수 등을 합산해 발표하는 주간 합산 싱글 랭킹(집계기간 1월 23~29일)은 물론, 1월 월간 차트(집계기간 22년 12월 26일~23년 1월 29일)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 4세대 K-팝 걸그룹 중 유일한 ‘플래티넘’ 인증

르세라핌의 일본 데뷔 싱글 ‘FEARLESS’는 올 1월 기준 누적 출하량 25만 장을 넘겨 일본 레코드협회가 수여하는 골드 디스크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활동 중인 4세대 K-팝 걸그룹 중 ‘플래티넘’ 음반 인증을 받은 팀은 르세라핌이 유일하다. 지난 10일 빌보드 재팬 기준, ‘FEARLESS’의 판매량은 약 40만 장에 달해 누적 출하량 50만 장 이상에게 주어지는 골드 디스크 ‘더블 플래티넘’ 인증도 목전에 두고 있다.

# 일본 방송&대형 페스티벌 점령

르세라핌은 지난달 25일 일본에서 정식으로 음반을 발매하자마자 28일 개최된 뮤직 페스티벌 ‘GMO SONIC 2023'에서 공연을 펼쳤다. 31일에는 ‘슈퍼소닉 오사카 2023’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등 데뷔와 동시에 대형 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났다. 방송계의 러브콜도 이어졌다. 이들은 현지의 대표적인 음악방송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을 시작으로 TBS ‘CDTV 라이브! 라이브!’, NHK ‘베뉴101’ 등에 연달아 출연했으며 각종 아침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르세라핌의 데뷔를 대대적으로 다뤄 눈길을 끌었다. 르세라핌은 일본에서 정식 데뷔하기 전인 지난해 12월 유명 연말 방송인 NHK ‘제73회 홍백가합전’에 출연해 놀라운 화제성을 입증한 바 있다.

르세라핌은 첫 번째 음반으로 괄목할 성적을 거두면서 일본 음악 시장을 뒤흔든 걸그룹으로 우뚝 섰다. 지난해 5월, 10월 한국에서 발표한 앨범 역시 일본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어서 현지에서 르세라핌의 독주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