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챗GPT를 둘러싼 열풍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AI 시장 성장 가능성에 대해선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현재 관련주들의 주가 급등은 과열 양상이라며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박해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챗봇 개발 업체인 코난테크놀로지.
국내 챗GPT 관련주로 꼽히며 올들어 306%가량 주가가 치솟았습니다.
코난테크놀로지에 이어 상승률 2위에 오른 오픈엣지테크놀로지와 4위인 셀바스AI도 챗GPT 관련주로 꼽히며 세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증시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증권가에선 AI 시장 성장성에 기대를 걸면서도 최근 주가 과열 양상에 대해선 우려감을 내비칩니다.
특히 국내의 경우 AI 관련성이 크지 않고 실제 돈을 벌 수 있는 기업들이 적어 단기 변동성이 클 것이란 전망입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해 3분기 37억원의 영업 손실과 33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고
올해 예상 실적과 현 주가로 따져봤을 때 주가수익비율(PER)은 61배를 웃도는 등 동종 업계 대비 크게 높은 수준입니다.
이번엔 ChatGPT에게 관련주들의 주가 급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직접 물었습니다.
"급격한 주가 상승은 때때로 과대 평가로 이어져 향후 주가 변동 위험을 키울 수 있을 것"이란 우려섞인 답변이 돌아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상승장에서 소외되는 'FOMO' 현상에 빠져 섣불리 투자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답변과 거의 유사합니다.
전문가들은 만약 챗GPT의 성장성에 투자하길 원한다면 개별 종목보다는 글로벌 IT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실제로 최근 3개월간 IT펀드에 1,120억원 가량의 뭉칫돈이 몰리는 등 이미 발 빠른 투자자들은 펀드로 발길을 향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오
영상편집: 김정은
CG: 최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