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의 순매도세에 하락 마감하며 2,450선에서 장을 마쳤다.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인수전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에스엠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 출발 후 코스닥은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되며 상승 전환했다"며 "미국 증시가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금리 급등으로 기술주 중심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점이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17.03포인트(0.69%) 내린 2,452.7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387억원, 657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4,079억원 순매도하자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16%)와 기아(1.10%)만 상승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69%), SK하이닉스(-3.10%), 삼성바이오로직스(-0.12%), 삼성SDI(-1.63%), LG화학(-0.45%), 현대차(-1.04%), NAVER(-3.04%)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11포인트(0.01%) 오른 772.5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외국인만 홀로 사들였다. 외국인이 584억원 순매수하는 동안,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억원, 34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4.75%), 엘앤에프(0.87%), 에코프로(4.68%) 등 2차전지 관련주가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에스엠은 전 거래일보다 1,300원(1.13%) 오른 11만 6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11만 8,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이치웠다. 에스엠은 지난 10일 하이브가 에스엠 최대주주 이수만 씨의 지분(14.8%)을 공개매수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6.5%에 장을 마친 바 있다.
하이브는 이날 6,300원(3.23%) 내린 18만 9천원에 장을 마쳤다. 에스엠 인수전에 참여하는 카카오는 이보다 소폭 더 내렸다. 전 거래일보다 3,300원(4.88%) 하락한 6만 4,300원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1원 오른 1,277.3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23일 종가(1,280.8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