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매수 돌입"…에스엠은 강세, 하이브는 약세

입력 2023-02-13 16:10
코스피, 기관매도에 2,450선 밀려
환율 12.1원 급등한 1,277원


코스피가 기관의 순매도세에 하락 마감하며 2,450선에서 장을 마쳤다.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인수전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에스엠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 출발 후 코스닥은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되며 상승 전환했다"며 "미국 증시가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금리 급등으로 기술주 중심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점이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17.03포인트(0.69%) 내린 2,452.7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387억원, 657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4,079억원 순매도하자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16%)와 기아(1.10%)만 상승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69%), SK하이닉스(-3.10%), 삼성바이오로직스(-0.12%), 삼성SDI(-1.63%), LG화학(-0.45%), 현대차(-1.04%), NAVER(-3.04%)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11포인트(0.01%) 오른 772.5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외국인만 홀로 사들였다. 외국인이 584억원 순매수하는 동안,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억원, 34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4.75%), 엘앤에프(0.87%), 에코프로(4.68%) 등 2차전지 관련주가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에스엠은 전 거래일보다 1,300원(1.13%) 오른 11만 6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11만 8,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이치웠다. 에스엠은 지난 10일 하이브가 에스엠 최대주주 이수만 씨의 지분(14.8%)을 공개매수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6.5%에 장을 마친 바 있다.

하이브는 이날 6,300원(3.23%) 내린 18만 9천원에 장을 마쳤다. 에스엠 인수전에 참여하는 카카오는 이보다 소폭 더 내렸다. 전 거래일보다 3,300원(4.88%) 하락한 6만 4,300원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1원 오른 1,277.3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23일 종가(1,280.8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