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국채30년 레버리지ETF' 14일 상장

입력 2023-02-13 09:49
듀레이션 38.5년…국내 채권형 ETF 중 가장 길어


KB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국채 30년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KBSTAR 국채30년레버리지KAP(합성) ETF'의 1좌당 가격은 2만 원으로 오는 14일 상장한다.

최근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며, 금리 하락에 베팅해 높은 자본차익을 거두고자 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해당 ETF는 'KAP국채30년 총수익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상품으로, 이 지수는 최근 발행 순서대로 50%, 30%, 20% 비중의 국고채 30년 3종목으로 구성되며 듀레이션은 19.2년이다.

해당 ETF의 듀레이션은 38.5년으로 국내 채권형 ETF 중 듀레이션이 가장 길다.

30년물 이상의 초장기채 ETF는 듀레이션이 길어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이 높아지는 만큼, 금리 하락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 본부장은 "이 ETF는 금리 하락에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다만 금리 상단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만큼 본인의 위험 성향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KB자산운용이 2021년 출시한 국내 최초 30년물 채권 ETF인 'KBSTAR KIS국고채30년Enhanced ETF'는 지난해 10월 이후 개인 순매수 490억 원을 달성했으며 최근 3개월 수익률은 24.91%로 국내 채권형 ETF 중 1위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