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긴축 장기화 우려…코스피, 2460선 후퇴

입력 2023-02-10 16:04
美 증시, 연준 긴축 우려·CPI 경계감에 하락
원·달러 환율 1,265.2원


10일 국내 증시는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지속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79포인트(0.48%) 내린 2,469.73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549억 원, 590억 원 사들인 반면 기관이 홀로 6,265억 원 팔아치웠다.

간밤 미국 증시는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시점이 3월에서 5월로 연기될 것이란 우려에 최근까지 강세를 이어오던 반도체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되며 일제히 하락했다.

이에 더해 다음주 발표되는 미국의 1월 소비자·생산자물가지수에 대한 경계감도 나오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NAVER(0.00%), 현대차(+0.46%)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0.32%), LG에너지솔루션(-1.45%), SK하이닉스(-0.95%), 삼성바이오로직스(-0.74%), 삼성SDI(-0.41%), LG화학(-1.03%), 삼성전자우(-0.70%), 카카오(-4.65%) 등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14포인트(1.55%) 내린 772.44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56억 원, 2,220억 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홀로 3,467억 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간밤 미국 증시 하락 속에도 강세를 보인 테슬라에 힘입어 2차전지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1.53%), 엘앤에프(+0.44%), 오스템임플란트(+0.27%), 에스엠(+16.45%) 등이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2.50%), 에코프로(-1.62%), 카카오게임즈(-2.67%), HLB(-3.10%), 펄어비스(-3.01%), 리노공업(-0.06%) 등이 내렸다.

개별 종목으로는 하이브가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인 이수만이 보유하고 있는 SM엔터 보통주 352만3,420주를 취득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에스엠 주가가 급등했다.

에스엠은 전일 대비 1만6,200원(16.45%) 오른 11만4,700원에 마감하며 코스닥 시가 총액 9위 자리에 올랐다.

이 밖에 이날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중단 조치를 해제한다는 소식에 여행·항공주가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6.98%), 전자제품(+2.16%), 운송(+1.94%), 조선(+1.89%)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8원 오른 1,265.2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