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 "SM 공개매수가 12만원 너무 낮아…대폭 높여라"

입력 2023-02-10 15:15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하이브의 에스엠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공개매수 가격이 너무 낮다며 대폭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얼라인파트너스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공개매수 가격 12만원은 'SM 3.0 멀티 프로듀싱' 전략 실행시 기대되는 매출과 영업이익 상승여력 그리고 비핵심사업, 비영업자산, 내부거래 정리를 통한 효율화 업사이드 감안시 너무 낮은 가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사회 장악과 경영권 확보 목적이므로 25% 지분이 아니라 일반투자자가 보유한 지분 전체에 대해서 공개매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하이브는 에스엠과 동일하게 엔터테인먼트업을 영위하고 있어, 추후 하이브와 에스엠간에 다양한 사업적 교류가 있을 수 있다”며 “이 경우 하이브가 에스엠의 지분 100%를 보유하지 않게 되면 SM의 일반주주와 하이브 주주들 간에 이해관계 상충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하이브는 이날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대주주 이수만의 지분 14.8%를 4,228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하이브는 ‘K팝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 및 시너지 효과 창출’을 취득 목적으로 밝히고 에스엠 소액 주주를 상대로 지분을 공개매수하겠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다음 달 1일까지 에스엠 주식의 25%인 595만 1,826주를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