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19만6천건...예상치 상회, 6주만에 증가세

입력 2023-02-10 03:44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에 비해 1만3천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월 29일∼2월 4일)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6천 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에 비해 1만3천건 증가한 수치로, 전문가들이 집계한 전망치인 19만건에도 상회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69만 건으로 전주의 165만 건 보다 늘었으며 예상치 165만8천 건에도 웃돌았다.

CNBC는 "지난주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6주 만에 처음으로 늘었지만, 역사적 평균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전주에 비해 청구 건수가 늘어난 것 또한 5주 연속 감소세에서 마침표를 찍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변동성을 제거한 4주 이동평균 주간청구건수는 18만9,250건으로 전주보다 소폭 줄며 4월 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아직 미국의 노동시장이 강력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이로 인해 월가에서는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시장 전망치의 3배 가깝게 급증하고, 실업률도 54년 만의 최저치를 찍는 등 노동시장이 경직되지 않자, 연준이 예상보다 더 높게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