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곽민규가 영화 '우리와 상관없이'를 통해 제73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 참석한다.
영화 '우리와 상관없이'(감독 유형준)는 갑작스럽게 뇌경색을 겪은 중년의 여배우 화령(조현진 분)이 첫 주연을 맡은 영화의 시사회날 참석하지 못한 뒤 그녀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이 찾아와 완성된 영화에 대해 각자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는 내용으로, 2023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곽민규는 화령과 작품을 함께한 젊은 남배우 '정선' 역을 맡았다. '정선'은 화령을 찾아갈 용기조차 없었으나 막상 화령을 만나게 되자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인물로, 곽민규는 섬세하고 밀도 높은 연기로 영화에 깊은 몰입을 선사할 예정이다.
2013년 단편영화 ‘젊은 예술가들’로 데뷔 후 ‘파도를 걷는 소년’, ‘이장’ 등 독립영화로 국내 주요 영화제들을 섭렵하며 충무로의 원석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곽민규는 영화 '창밖은 겨울'과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까지 각기 다른 장르와 채널에서 눈에 띄는 연기를 펼치며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특히,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에서는 페이크 다큐를 연상시키는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캐릭터 착붙’ 연기를 펼치며 생활 밀착형 연기의 진가를 보여준 바 있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어떤 연기든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해 내는 곽민규가 그려낼 ‘정선’에 대한 기대가 집중되는 가운데, ‘우리와 상관없이’는 2023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