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하락 여파에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98포인트(0.52%) 내린 2,470.66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52억 원, 131억 원 사들이는 반면 기관이 홀로 581억 원 팔아치우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연준(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자 긴축 우려가 다시 커지며 일제히 하락했다.
간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며 "인플레이션을 목표치까지 낮추기 위해 더 긴 싸움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우려 속에 최근 강세를 보였던 AI(인공지능)과 반도체주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95%), LG에너지솔루션(-0.92%), SK하이닉스(-2.11%), 삼성바이오로직스(-0.37%), 삼성SDI(-0.14%), LG화학(-0.60%), 삼성전자우(-1.23%), 현대차(-0.17%), NAVER(-2.82%), 카카오(-2.75%) 등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8포인트(0.48%) 내린 776.60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9억 원, 106억 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홀로 375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간밤 테슬라 강세에 힘입어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이는 반면 나머지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1.39%), 엘앤에프(+0.23%), 에코프로(+4.11%), 카카오게임즈(+0.21%), JYP Ent.(+1.10%) 등이 오르는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1.16%), HLB(-1.30%), 펄어비스(-2.40%), 오스템임플란트(-0.05%), 리노공업(-0.64%) 등이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2.40%), 유틸리티(+0.64%), 인터넷소매(+0.63%), 우주항공·국방(+0.61%)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4원 오른 1,261.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