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2022년 영업손실 1,044억원…네 분기 연속 적자

입력 2023-02-09 09:48


넷마블이 지난해 4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지난해 누적 영업손실 1,044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넷마블의 지난해 매출은 2조 6,7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으며, 누적 순손실은 9,064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

지난 2022년 4분기 매출은 6,869억 원으로 전년 대비 8.7% 줄었고, 영업손실은 198억 원, 당기 순손실은 4,566억 원이다.

지난해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는 매출을 견인할 흥행작이 부재했다는 점과, 신작 출시가 지연됐다는 점, 영업비용 상승 등이 꼽힌다.

넷마블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의 이벤트 영향 등으로 북미 매출 비중이 전 분기 대비 3%p 증가했으며,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51%, 한국 15%, 유럽 12%, 동남아 8% 등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지속 중이라고 설명했다.

장르별 매출 비중은 4분기 현재 캐주얼 게임 48%, RPG 27%, MMORPG 16%, 기타 9%이며,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의 업데이트 영향으로 RPG 매출 비중이 전 분기 대비 3%p 증가했다.

이날 넷마블은 다수의 신작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TPS MOBA 장르인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과 액션 배틀 게임 '하이프 스쿼드'는 얼리 액세스 이후 연내 정식 출시 예정이며,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 '그랜드크로스W', '신의탑: 새로운 세계'를 상반기 중에 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스타 2022에서 공개한 '아스달 연대기'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비롯해 '원탁의 기사', '세븐나이츠 핑거(가제)' 등은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해는 신작 출시 지연 및 출시작 흥행 부진으로 미흡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위기 상황에서 인력과 비용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선별된 프로젝트 중심으로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기대 신작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