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93포인트(1.30%) 오른 2,483.64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5,624억 원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85억 원, 34억 원 사들였다. 외국인은 3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간밤 미국 증시는 제롬 파월 연준(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비둘기적 발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금리인상에 대한 매파적 기조를 보여온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상황의 완화를 뜻하는 '디스인플레이션'을 재차 언급하며 시장 참여자들 안도시켰다.
이에 더해 오랜만에 순매수세를 보인 외국인 투자자가 반도체, 인터넷 등 간밤 미국 증시에서 급등세를 보인 AI 관련주를 대거 사들인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LG화학(-1.32%)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삼성전자(+1.94%), SK하이닉스(+4.52%)가 급등했고, 이 밖에 LG에너지솔루션(+0.74%), 삼성바이오로직스(+0.37%), 삼성SDI(+2.67%), 삼성전자우(+2.70%), NAVER(+5.01%), 현대차(+1.29%), 카카오(+1.62%) 등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9포인트(0.93%) 오른 779.98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3억 원, 288억 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홀로 378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엘앤에프(-0.45%), 카카오게임즈(-0.63%), HLB(-0.48%)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에코프로비엠(+0.16%), 셀트리온헬스케어(+0.84%), 에코프로(+4.16%), 펄어비스(+2.90%), 오스템임플란트(+0.16%), 리노공업(+0.41%), JYP Ent.(+1.11%) 등이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전날 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를 적용한 검색엔진 'Bing'을 공개하며 AI 업종과 인터넷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또한 AI 기술 실현을 위해 고성능 반도체가 필요하다는 기대감에 반도체 업종도 함께 상승했다.
이 밖에 전자제품(+5.13%), 커뮤니케이션(+3.49%), IT서비스(+2.96%), 방송·엔터(+2.57%)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8원 오른 1,260.1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