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물가 둔화 시작…고용 강세 지속시 최고 금리 상향”
파월 “물가 하락 초기 단계 진입…상품 물가 둔화”
파월 “아직 서비스 물가 높아…둔화까지 시간 걸릴 듯”
파월 “고용 강세 지속시 최고 금리 상향”
파월 “물가 잡기, 연준 최우선 과제”
“파월 연설 이후 시장 변동성 증가”
간밤 있었던 파월 연준 의장의 토론 행사는 비교적 가벼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는데요.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7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토론 초반 파월 의장은 지난주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을 반복했는데요. 현재 디스인플레이션 즉 물가 하락의 초입 단계에 있고, 특히 상품 부문에서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있다고 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했습니다. 주택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하며, 주택을 제외한 서비스 부문도 아직 물가가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부문에서 언젠가 물가가 잡힐 것으로 보이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는데요.
지난주 발표된 노동 지표와 관련해선 이렇게 높게 나올지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며, 노동 시장은 극도로 견고하다고 했습니다. 미리 노동 지표를 받았다면 FOMC서 다른 결정을 내렸을 거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며 왜 긴축이 더 필요한지 보여준다고 했는데요. 또 이후 발언에서 연준은 데이터에 따라 움직인다며, 향후 인플레이션이 연준이 예상한 것보다 더 뜨거워진다면 최고 금리는 더 오를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금리 인상이 언제쯤 멈출지에 대한 가이던스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마 내년에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이라고 했는데요.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상향 조정할 생각이 없으며, 연준의 목표는 실업률이 아니라 인플레이션 낮추기라고 강조했습니다.
시장은 행사 초반 파월 의장의 디스인플레이션 발언에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하지만 최고 금리 상승 가능성 발언에 하락 전환하는 등 이후 발언을 소화하며 시장은 높은 변동성을 보였는데요. 이를 두고 CNBC는 파월 의장이 너무 매파적인 메시지를 던지고 싶지 않았던 동시에, 시장이 너무 환호하지 않도록 고삐를 쥔 것 같다고 봤는데요.
MS, AI 탑재 검색엔진 ‘빙’·브라우저 ‘엣지’ 공개
최근 매일 인공지능 챗봇 관련 소식을 전해드리는 것 같습니다. 어제 구글과 바이두가 대화형 AI를 공개했는데, 오늘은 마이크로소프트가 AI를 빙과 엣지에 통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현지 시각 7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언론 행사를 열고 AI 기반의 검색엔진 빙과 인터넷 브라우저인 엣지를 공개했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한 새로운 버전에는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챗GPT의 개발사 오픈AI가 개발한 AI가 탑재됩니다. 외신들은 챗GPT 그 자체가 통합되는 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외에도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는 마이크로소프트는 검색 엔진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혁신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업데이트된 검색엔진에서 사용자는 대화 방식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100명의 기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검색 엔진을 시연했습니다. 여행을 예시로 들며 검색 엔진을 통해 대화하듯이 멕시코 여행 계획을 세우는 방법을 보여줬는데요. 추가 질문을 통해 더 많은 답을 얻을 수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웹브라우저인 엣지에도 AI 기술이 탑재된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날 공개한 빙과 엣지는 체험판입니다. 체험판인 만큼 사용자가 물어볼 수 있는 질문의 개수는 한정적인데요. 마이크로소프트는 곧 정식 버전 사용을 위한 대기자를 받을 것이라며, 정식 버전은 향후 몇 주 안에 대중들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 빙의 모바일 버전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美 12월 무역적자 674억 달러…전월비 10.5% 증가
美 작년 무역적자 9천481억 달러…역대 최대
“GDP 전망, 美 12월 무역적자 확대로 불투명”
무디스 “올해 무역 적자 확대 가능성 높아”
경제지표 확인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7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12월 무역 적자는 674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전월 수치와 비교했을 때 무역 적자는 10.5% 증가한 수준인데요. 하지만 시장 예상치는 밑도는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수출이 줄고 수입이 늘었기 때문인데요. 수입은 전월 대비 1.3% 늘어났으며, 수출은 전월 대비 0.9% 줄어들었습니다. 작년 말 유가는 약세를 보였죠. 따라서 미국의 원유 수출액 역시 감소하며 수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모습입니다.
이날 상무부는 작년 무역수지 적자 역시 공개했는데요. 미국의 무역 수지는 작년 9천 481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12.2% 증가했습니다. 2021년 세운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운 건데요. 작년에는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과 강달러로 수입이 늘어난 점이 무역수지 적자를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
12월 무역적자가 커지자 일각에서는 미국의 경제 성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등장했는데요. 지난 4분기 GDP 속보치가 전 분기 대비 2.9% 성장으로 선방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무역 적자 폭이 축소됐기 때문인데, 12월 무역적자가 확대되면서 전망이 불투명해졌다는 겁니다.
무역 적자 폭이 커질 가능성 역시 우려를 키우고 있는데요. 무디스의 마크 잔디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약한 세계 경제가 미국 수출에 역풍이라며, 이는 올해 무역 적자를 키울 수도 있다고 봤습니다. 이외에도 FWD본즈는 무역 흐름이 더 이상 경제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경제 성장이 부진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으나, 경제 성장 속도가 빨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美 2조달러 운용 펀드 CIO 선정 글로벌 리스크 3
브리지워터 CIO “예상보다 깊은 경기 침체 가능성 높아져”
KKR CIO “노동력 부족, 경제 성장 둔화로 이어질 것”
누빈자산운용 CIO “기후 리스크, 인플레 부추겨”
세계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과 전쟁을 선포한 지 1년이 지났고, 이제 세계 경제는 연착륙이냐 혹은 불황이냐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불확실한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2조 달러를 운용하는 펀드의 최고 투자책임자 3명에게 무엇을 세계 경제 리스크로 주시해야 할지 물어봤는데요.
먼저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의 카린 올-템버 CIO는 향후 5년에서 10년간 세계 경제에 부담이 될 위험으로 먼저 예상보다 깊은 경기 침체를 선정했습니다. 여태 경기 침체가 얕았던 이유는 경기 침체 시기에 중앙은행들이 양적 완화으로 경기를 부양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전보다 커져 중앙은행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고 언급했습니다.
KKR의 헨리 멕베이 CIO는 노동시장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중국과 같은 국가에서 인구가 감소하고, 미국에서는 노동력 부족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GDP는 노동력과 생산성이 얼마나 증가하는지에 달렸다며, 노동력 부족으로 결국 생산성이 강조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결국 노동력 부족은 느린 경제 성장을 의미한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누빈자산운용의 사이라 밀락 CIO는 기후 리스크를 언급했습니다. 전통에너지에서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봤는데요.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한 인프라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원자재 수요는 늘 것이고, 이는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여기에 각국이 탄소 감축 등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지정학적 갈등 역시 커질 수도 있다고 봤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