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여행사 투어이천(투어2000)에 대한 소비자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6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투어이천은 지난달 31일 여행계약을 체결한 소비자들에게 계약해제를 통보하고 대금 환급을 공지했지만, 환불이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투어이천은 계약 취소 통보 후 3일이 지난 이달 2일까지 ‘환급 지연’, ‘연락 두절’ 등을 골자로 한 총 63건의 피해가 소비자원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확인된 피해 건수는 50건, 피해액만 9천6백여만원이다.
특히 계약해제 통보 이후에도 여전히 해당업체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한 여행 예약과 결제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
소비자원은 "투어이천의 영업 정상화가 이뤄질 때까지 계약을 하지 말 것"과, "다른 여행사를 통해 여행상품을 계약할 때도 현금보다는 가급적 신용카드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