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지속가능성이란 인간 사회의 환경과 경제, 사회적 양상의 연속성과 관련된 것으로, 모든 인류에 해당하는 보편적인 개념이기도 하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가 그린뉴딜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다수의 기업과 개인들 역시 서스테이너블(Sustainable) 열풍에 동참하며 새로운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그려나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정직과 포용의 정신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의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며, 사회적 가치 높여나가고 있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친환경 텀블러를 비롯해 각종 기념품, 전통기법으로 이루어진 방짜유기 등을 제조, 납품하고 있는 ㈜쏘랜드코리아가 주인공으로, 지난 1992년 모태인 선물유통업 뉴월드상사 설립 이후 30여 년간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시대적 흐름을 뛰어넘는 감각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관련 업계에서의 영향력을 넓혀나가고 있다.
특히 장애인 직원을 적극적으로 채용하며 행복한 동행을 이어나가고 있는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 실천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다년간의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채로운 문화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제품 제작에 필요한 생산시설 완비를 통해 제품 기획부터 케이스 제작, 인쇄, 유통 등을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One-stop)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쏘랜드코리아 정세영 대표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중 선배들로부터 기념품 관련 사업 제안을 받고 우연히 사업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다”라며 “당시만 해도 자본금이 턱없이 부족했던 터라 을지로의 공동사무실을 얻었고, 이후 관련 업체들을 직접 찾아가는 등 발품을 팔아가며 생산 및 유통 노하우에 대한 경험을 쌓는 등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나갔다”라고 회상했다.
정세영 대표는 이어 “갖은 노려 끝에 창업 후 2년 후인 26세 나이에 생산 및 제조시설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라며 “타 업체의 상품을 공급받고 판매만 진행하다 보니 가격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고, 납기 일자 준수는 둘째 치고 갑자기 생산이 중단되는 등 애로사항이 많았다. 이에 내가 만든 우리의 제품이 필요하다고 판단, 본격적으로 제조업에 뛰어들게 되었다”라고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사업 초기 정세영 대표는 저금통, 메모함 등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진 제품을 주로 제작했다. 그러던 중,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협업할 기회가 생겼고, 이를 기반으로 사업 영역도 점차 확대되기 시작했다.
다만 회사 소재지 자체가 수도권과 다소 거리가 있는 곳이다 보니 매번 인력난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고, 우연히 장애인 인력 채용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장애인표준사업장 등록 후 장애인 근로자를 채용하기 시작했다.
정세영 대표는 “평소 장애인 복지에 관한 관심이 높았던 터라 흔쾌히 이를 추진했지만, 조급했던 나머지 마구잡이식으로 여러 명의 직원을 채용하다 보니 인력난 해소는 말할 것도 없이 일의 능률이 현저히 떨어졌다”라며 “해당 직원들이 하는 일이 단순 업무다 보니 시간을 갖고 이들이 적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줬어야 했는데 당시 내가 너무 급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정세영 대표는 이어 “한 번의 실패를 경험했지만 이와 같은 장애인 근로자 채용이 우리 사회에 전달하는 의미가 크다고 판단, 장애인들의 심리와 특성을 이해하려 노력했고 다시 한번 채용을 진행했다”라며 “그때부터 13년간 장애인 근로자 채용을 유지하고 있고, 다행히도 잘 적응해 나가며 현재까지 다수의 인원이 함께해오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오늘날 쏘랜드코리아의 성장 이면에는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려 노력하는 정세영 대표의 끈기 있는 도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정세영 대표는 “거래처의 오더를 기다리지 않고, 역으로 새로운 제안을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신규 거래처를 찾기보다 완벽한 제품과 납기일 준수 등 기존 거래처로부터 신뢰와 믿음을 쌓아야 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관련 업계에서의 존재감을 넓혀나가고 있는 쏘랜드코리아지만,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특히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기업이나 관공서 등의 행사가 연달아 취소되며 매출이 80%까지 급감하는 등 심각한 타격을 피해갈 수 없었고, 심지어 사업 유지에 관한 고민까지 해야 할 지경에 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정세영 대표는 이에 굴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 시작했다. 평소 친분관계를 유지하던 관련 업체로부터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방역 관련 물품에 대한 제조 및 납품 제안을 받았다. 당장 잘 할 수는 없지만 매사 열심히 할 수 있다고 판단한 정세영 대표는 방역 세트 상품을 접목해 만들기 시작했고, 이러한 노력 덕분인지 해당 상품에 대한 판매량이 급증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었다.
현재 정세영 대표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앞서 국내 최초로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저탄소 부직포 가방 제작에 성공했으며, 이를 계기로 친환경 텀블러 제작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세영 대표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자 경쟁력으로 매 순간 완벽한 제품 공급을 위해 정성을 다하는 제작과정을 손꼽았다. 타사가 한 번 점검할 때 두 번 세 번 손을 대는 등 꼼꼼한 검수를 거치고 불량품 없이 납품기일을 준수하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으며, 이러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믿음과 신뢰의 경영을 지속해나가고 있다.
정세영 대표는 “혼을 담는 마음으로 흐트러지지 않는 정신력으로 사업에 임하고 있다. 너무 단순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구멍가게든 대기업이든 모두 열심히는 하지만 나는 이를 뛰어넘는 것보다 말 그대로 죽을 각오로 최선을 다해 일 해왔다”라며 “돌이켜보면 잘하려는 의지보다 살아남겠다는 처절함이 더 컸던 것 같다. 내 몸이 살아 숨 쉬는 한 모든 혼과 정신을 한 데 모아 최선을 다해 일할 것이다”라고 자신만의 기업가 정신을 강조했다.
끝으로 정세영 대표는 “대한민국 최고의 상품을 만들어 세계에 알리는 것이 최종 목표다. 이러한 꿈의 일환으로, 방짜유기 관련 제품의 제조 및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우리의 소중한 유산인 방짜유기가 전 세계 각국의 식문화와 조화를 이루며 글로벌시장 전역으로 파생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기업컨설팅전문기업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기업컨설팅사업부 이선희 본부장은 “쏘랜드코리아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술개발을 토대로 다양한 소품 및 피혁 제품, 각계각층에서 사랑받는 귀빈용 선물, 친환경 인증 제품을 개발하고 출시하여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기업이다”라며 “또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목표로 장애인 직원들과 함께 지역사회 발전에도 동참하고 있다. 앞으로 쏘랜드코리아는 우리 사회는 물론 세계에서 사랑받고 존경받는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100년 기업을 향한 중견·중소기업 CEO들의 고군분투기를 현장감 있게 담아낸 ‘기업가정신을 말하다’ 시즌6는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한국경제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업가정신 콘서트 시즌4’ 강연과 ‘청년기업가 응원합니다!’ 강연, ‘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 회원가입, ‘스타리치 CEO 기업가정신 플랜’ 등의 상담을 희망한다면 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와 스타리치 어드바이져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