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지난 금요일 발표된 1월 미국 고용보고서가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어선 것으로 전해지면서 국내 주식, 채권, 원화가 동시에 하락하는 트리플 약세로 출발하고 있다.
6일 국내 증시는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 축소에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58포인트(0.75%) 내린 2,461.82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928억 원 사들이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1억 원, 530억 원 팔아치우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미국 증시는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일제히 하락했다.
비농업 고용지수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며 물가 상승 지속 우려를 키웠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지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8.1원 오른 1,247.5원에 출발하며 외국인 매도세를 부추기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현대차(+0.46%)를 제외하고 일제히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1.57%), LG에너지솔루션(-0.75%), SK하이닉스(-0.98%), 삼성바이오로직스(-0.62%), 삼성SDI(-0.70%), LG화학(-1.19%), 삼성전자우(-1.58%), NAVER(-0.89%), 카카오(-1.19%)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3포인트(0.41%) 내린 763.66에 출발했다.
개인은 홀로 346억 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7억 원, 120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에코프로비엠(+1.40%), 에코프로(+4.29%), 오스템임플란트(+0.16%)를 제외하고 모두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50%), 엘앤에프(-0.23%), 카카오게임즈(-1.36%), HLB(-2.03%), 펄어비스(-1.65%), JYP Ent.(-0.69%), 리노공업(-1.77%) 등이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는 복합유틸리티(+1.13%), 판매업체(+0.83%), 비철금속(+0.30%), 전자제품(+0.20%), 자동차(+0.09%) 5개 업종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헬스케어(-2.51%), 은행(-2.05%), 조선(-1.82%), 해운사(-1.72%)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채권시장에서 기준물인 3년물 국채수익률은 개장과 동시에 연 3.536%를 기록하며 0.13%포인트 급등하고 있다. 미국 FOMC가 3월에 이어 5월에도 최소한 0.25%포인트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