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조5,280억원으로 전년보다 111.4% 증가했다고 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5.3% 늘어난 43조1,620억원을, 당기순이익은 39.1% 증가한 2조5,450억원을 올렸다. 건설 부문은 이익이 3배 넘게 늘며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고 상사와 패션 부문도 호조를 보였다.
회사는 "건설의 프로젝트 공정 호조 속 국내외 수주물량 증가, 상사의 영업경쟁력 강화, 패션의 전반적인 사업군 호조, 리조트의 레저 수요 회복과 바이오의 견조한 성장세에 따라 연간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건설 부문의 매출은 전년보다 32.8% 증가한 14조5,98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48% 늘어난 8,750억원을 달성했다. 대규모 프로젝트 공사가 본격 이익 실현되고 국내외 수주 물량이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 지난해 수주액은 17조원으로 당초 목표 16조7천억원을 웃돌았다.
상사 부문은 매출 20조2,180억원, 영업이익 3,970억원을 올렸다. 각각 전년 대비 16.5%, 34.1% 증가했다.
패션 부문은 전년 대비 80% 늘어난 1,800억원, 리조트 부문은 126% 증가한 1,290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