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올해 '더 뉴 EQS SUV' 등 총 12종의 신차를 선보인다. 국내 고급차·전동화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벤츠 코리아는 오늘(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럭셔리, 전동화 및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 전략과 신차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국내 진출 20주년을 맞은 벤츠 코리아는 지난해 한국 진출 후 최다 판매인 8만976대를 기록하며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연간 판매 8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2017년부터 연간 베스트셀링 모델 1위를 놓치지 않았던 10세대 E-클래스는 수입차 단일 모델 최초로 지난해 누적 판매 20만대를 넘었다. '더 뉴 EQE'등 국내 출시된 전기차 라인업도 전년 대비 3.7배 성장을 거뒀다.
벤츠 코리아는 올해 럭셔리와 전동화 전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전기차 2종과 완전 변경 모델 2종, 부분 변경 모델 8종 등 총 12종의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지난달 31일 출시한 더 뉴 EQS SUV는 벤츠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VA2가 적용된 첫 번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SUV 인기가 점점 높아지는 국내에서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힐 전망이다. 비즈니스 전기 SUV인 '더 뉴 EQE SUV'도 올해 하반기 출격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판매량에서 전기차 비중은 6% 정도였지만 올해는 신차 2종을 내세워 1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요하네스 슌 벤츠 코리아 부사장은 "이제 모든 벤츠의 세그먼트에서 전기차 버전이 나온다고 보면 된다"며 "배터리에 있어선 한국업체들이 워낙 강력하기 때문에 (추가로) 협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가 개발한 로드스터 SL의 7세대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도 상반기에 선보인다. 중형 SUV인 GLC의 3세대 모델 '더 뉴 GLC'도 연내 출시된다. GLA, GLB, GLE, GLE 쿠페, GLS, CLA. A클래스 해치백·세단도 부분 변경 모델로 국내 고객과 만난다.
벤츠의 4대 시장인 한국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확대할 방침이다. 벤츠 코리아는 지난해 2개 전시장과 4개 서비스센터를 새롭게 열고 3개 서비스 센터를 확장 오픈했다. 이중 메르세데스-벤츠 R&D 코리아 센터는 올해 인력을 50%가량 추가해 60명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는 "지난 2022년은 기록적인 성장에 프리미엄 서비스 경험을 확대한 해"라며 "2023년은 한 단계 더 도약할 기틀을 마련해 더 많은 고객께 가치있는 차량을 판매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