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1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올해는 적자의 고리를 끊어내는 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대비 10.1% 상향 조정한 7,600원을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강경태·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올해는 지난 8년 연속 이어온 영업이익 적자의 고리를 끊어내는 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이들 연구원은 "인도하지 못하고 재고자산으로 보유하면서 대규모 평가손실을 반영해야만 했던 드릴십 5척은 순차적으로 새로운 주인을 찾아가고 있다"며 "사이펨에 매입 옵션을 붙여 용선했던 1척은 완전히 인도됐고 2척은 매각 계약 체결 후 초기 계약금을 받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급등한 가격을 반영해 건조예정원가를 큰 폭으로 조정해야만 했던 조선용 후판 또한 가격과 수급환경 면에서 안정화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 대비 큰 폭의 적자를 보인 것과 관련해선 "건조 인력 인건비 증가분 2,700억원을 건조예정원가에 선제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이를 포함해 지난 4분기에 발생한 일회성 원가, 이익 요인을 제외한 경상 영업이익은 808억원 적자로 컨센서스를 상회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