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북서부 피우라주에서 승객 60명을 태운 버스가 절벽 아래로 추락해 최소 24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와 신화통신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사고는 28일 오전 버스가 엘알토 인근 고속도로를 달리다 '악마의 커브길'로 알려진 구간에서 협곡 아래로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버스는 에콰도르와의 국경 인근에 있는 도시 툼베스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급커브를 지나다 통제력을 잃고 추락한 것을 보인다고 현지 라디오 방송 등은 전했다.
페루 교통감독 당국은 버스가 추락한 사실은 확인했으나 사상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페루에서는 운전자들이 제대로 교육받지 않고 위태로운 길을 운전하는 경우가 많아 교통사고가 흔히 일어나며, 2021년에는 안데스산맥을 지나는 고속도로에서 버스가 추락해 29명이 숨지기도 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