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폭등' 비상…서울시·자치구 742억원 투입

입력 2023-01-27 15:31
오세훈, 구청장 회의 긴급 소집
한파 대응 민생안전 대책 논의
서울시 680억·자치구 62억원 투입


서울시가 25개 자치구와 함께 난방비 폭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취약계층들에 742억원을 지원한다. 전날 346억원 지원 발표에 이어 연이틀 긴급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7일 '한파 대응 민생안전대책' 구청장 회의를 열고 25개 자치구와 취약계층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오 시장은 전날 서울역 희망지원센터와 영등포 두암경로당 등을 방문한 뒤 이번 회의를 제안했다.

총 742억원 가운데 서울시는 680억원, 자치구는 62억원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전날 발표한 346억원에 더해 취약계층 집수리에 137억원, 에너지복지 시-구 협력 강화에 197억원을 투입한다.

346억원은 기초생활수급 30만 가구에 대한 10만원씩의 현금 지원과 복지시설 35억원, 경로당 11억원 지원 등을 포함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단열'을 포함해 창호, 친환경보일러, 도배, 장판 등 집수리 사업에 올해 1,150가구 대상 137억원을 투입하며, 에너지 바우처 지급과 방한물품 지급 확대 등에 197억원이 지원된다.

자치구는 취약계층 난방비 41억원, 방한용품 5억원, 한파 쉼터 운영 16억원 등을 투입한다.

오 시장은 "올 겨울 서울시의 가장 시급한 시정현안은 에너지이고 이를 위한 지원을 조금도 지체하지 않겠다"며 "서울시는 따뜻한 겨울, 약자와 동행하는 겨울나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