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이 24일 1천만 고지를 밟았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개봉한 '아바타2'는 개봉 42일만인 이날 누적 관객 수 1천만 명을 넘어섰다.
'아바타2'는 2020년 코로나 사태 후로 관객 1천만 명을 모은 첫 외화가 됐다. 외화 사상 첫 1천만 관객을 넘어선 전작 '아바타'(2009)보다는 다소 느린 흥행 속도다. '아바타'는 개봉 38일 만에 1천만 관객을 넘어선 바 있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연출한 '아바타2'는 인간에서 나비족이 된 제이크 설리(샘 워딩턴 분)와 네이티리(조 샐다나)가 이룬 가족이 생존을 위해 떠나는 여정과 전투를 그렸다.
작품의 흥행 요소로는 최첨단 영상기술로 빚어낸 압도적인 영상미가 꼽힌다.
또 수중 세계를 활보하는 신비한 생명체와 최상의 컴퓨터 그래픽(CG)으로 구현한 전투 장면은 극장을 찾은 팬들을 매료하기에 충분했다는 평이다.
1천만 관객을 돌파한 '아바타2'는 국내 개봉영화 역대 흥행 순위에서 '겨울왕국'(2014)에 이어 27위에 올랐다. 외화만 놓고 보면 9위다.
전작 '아바타'는 총 1천133만명을 모아 전체 8위에 올라있다. 이 작품은 역대 글로벌 흥행 기록 1위를 지켜오고 있다.
'아바타2'는 개봉 이후 국내에서 1천26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 세계적으로는 20억달러(한화 약 2조4천700억원)가 넘는 글로벌 박스오피스를 기록해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을 제치고 역대 흥행 6위 영화에 올랐다.
영화계는 '아바타 2'가 전편의 최종 관객수(1천362만여명)를 뛰어넘기는 어렵겠지만, 특별관 상영에 힘입어 훨씬 더 많은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아바타2'가 추가 수익을 올리며 역대 흥행 5위인 ' 어벤져스:인피니티 워'(20억5천만 달러)까지 넘어설 경우 '아바타', '타이타닉'과 함께 캐머런 감독의 작품 3개가 글로벌 박스오피스 5위에 포함되는 진기록을 쓰게 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