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한화솔루션, '영업이익 1조 클럽' 가입 전망

입력 2023-01-23 07:46


'영업이익 1조원 클럽' 멤버가 속속 교체되고 있다.

기업들은 설 연휴가 지나면 본격적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한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배터리 기업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처음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이달 초 발표한 잠정실적을 보면 작년 영업이익은 1조2천137억원으로 전년보다 57.9% 증가했다.

경기 침체에도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전기차 배터리 생산과 판매가 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태양광 사업이 주력으로 미국 태양광 모듈 시장 1위 사업자인 한화솔루션도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며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 내 증권사 실적 전망(컨센서스)을 집계한 결과 한화솔루션의 지난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보다 49.67% 늘어난 1조1천51억원이다.

세계적인 탄소 중립 흐름에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 에너지 수요가 늘면서 태양광 모듈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결과다.

또 이동통신사 LG유플러스가 1조 클럽 가입을 눈앞에 뒀다. LG유플러스의 작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대비 4.26% 증가한 1조207억원이다.

가입자 증가와 해지율 개선에 힘입어 본업인 무선 사업이 순항하면서 호실적을 이끌었다.

반면 2021년에 각각 영업이익 2조2천306억원, 1조5천356억원을 기록한 LG디스플레이와 롯데케미칼은 2022년 연간 적자 전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TV 판매 위축과 패널 수요 부진에 따른 출하 감소, 평균판매단가(ASP) 하락 여파로 작년 2분기부터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의 연간 영업손실 추정치는 1조8천369억원에 이른다.

롯데케미칼도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작년 2분기부터 세 분기 연속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현재 연간 영업손실 추정치는 4천753억원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