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계묘년 새해 들어 7% 넘게 올랐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20일 2,395.26으로 작년 말(2,236.40)보다 7.10%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작년 말 679.29에서 20일 기준 717.97로 5.69% 오르면서 상승률이 코스피보다 낮았다.
새해 들어 증시 분위기가 우호적으로 돌아선 것은 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완화 조짐 속에 정책 금리 인상 국면의 마무리와 중국 경제 재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투자심리가 풀렸기 때문이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거래일 기준 15일간 4조2천7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3조9천억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차익을 실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 주가는 작년 말 5만5천300원에서 6만1천800원으로 11.75% 올랐다. 시총은 368조9천300억원으로 보름 새 38조8천억원 늘어났다. 이 기간 2위 LG에너지솔루션은 7.81%, 3위 SK하이닉스는 16.8% 각각 상승했다.
우선주를 제외한 시총 상위 20위권 내 종목의 등락률을 보면 신한지주가 작년 말 3만5천200원에서 4만3천300원으로 23.01%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상승률이 높은 종목도 은행주인 하나금융지주로 주가가 4만2천50원에서 5만1천500원으로 22.47% 올랐고 KB금융도 5만7천원으로 작년 말보다 17.53% 상승했다.
성장주인 네이버(NAVER)는 올해 10.42% 올라 19만6천원까지 회복했고 카카오는 보름간 15.25% 상승하면서 지난 20일 6만1천200원에 마쳤다.
현대차는 작년 말 15만1천원에서 16만4천500원으로 8.94% 올랐고, 기아도 6만4천300원으로 회복하며 8.43%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 주가는 20만9천500원으로 작년 말보다 4.49%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작년 말보다 2.56% 내려 20위권 종목 중에서 유일하게 하락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