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도 전국의 응급실 525곳이 평소처럼 24시간 진료하며, 보건소 등 공공보건의료기관의 진료도 계속된다.
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응급실 운영기관 525곳은 연휴 내내 평소처럼 24시간 가동된다. 보건소를 비롯한 공공의료기관은 설 당일인 22일에도 235곳 문을 여는 등 연휴 중 하루 평균 261곳이 진료한다.
민간의료기관은 하루 평균 2천823곳, 약국은 4천560곳,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는 각각 360곳, 40곳이 문을 열고 환자들을 맞는다.
연휴 중 문을 연 병·의원 등을 확인하려면 129 보건복지 콜센터나 119 구급상황관리센터, 120 시·도 콜센터로 전화하면 된다. 응급의료포털과 복지부 누리집,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통해서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응급의료포털의 경우 21일부터 명절 전용 화면으로 전환되는데,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에서 '명절병원'을 검색하면 상위에 노출돼 쉽게 들어갈 수 있다.
응급의료정보 앱에선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에 문을 연 병원, 약국, 선별지도소 등을 지도로 보여주며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 정보, 응급처치 요령 등도 알려준다.
복지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설 연휴 중 응급진료상황실을 운영하며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선별진료소 등의 상황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또 중앙응급의료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고, 전국 42곳 재난거점병원의 재난의료지원팀(DMAT) 출동 대기 상태를 유지하며 평소처럼 재난과 다수사상자 발생 사고에 대비한다.
박향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설 연휴에는 응급실 내원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비응급 경증 환자의 경우에는 응급실보다는 가급적 문을 연 병·의원이나 보건소 등을 확인해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