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부터 민족 대명절인 설을 앞두고 연휴가 시작됩니다.
우리 증시도 대체휴일인 24일까지 휴장할 예정인데, 설 연휴 기간에도 방심은 '금물'이란 조언이 나옵니다.
다음주 어떤 이슈들을 살펴봐야 할지 박해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국내 증시는 다음주 24일까지 설 연휴로 휴장합니다.
중국은 춘절 연휴로 23일부터 27일까지, 홍콩은 23일부터 25일까지, 베트남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국들의 증시도 다음주 '임시 휴업'에 들어갑니다.
특히 중국은 춘절 연휴 기간 코로나19 확산에 주목하며 각 지방정부의 발표나 뉴스에 따라 중국과 관련된 종목들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달 말 예정된 올해 첫 FOMC(연방공개시장이원회)를 앞둔 만큼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감도 여전할 전망입니다.
오는 21일부터 '블랙아웃' 기간에 접어들면서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직접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주진 않겠지만
FOMC 직전인 27일에 나오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월가에서 예상하는 PCE 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5.1%(전년 동기 대비)로 이보다 낮게 나올 경우 인플레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다음주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주목해야 합니다.
[서정훈 / 삼성증권 연구원: 지금 시점에서는 경기 침체가 오는가 안 오는가가 당면한 과제인 것 같습니다. 경기 침체가 만약 구체화된다면 기업들 실적도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관망세가 조금 더 짙어질 여지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다음 주에 미국 빅테크 기업들 실적도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어닝이 상방일지 하방일지 확인하고자 하는 심리가 강해질 것 같습니다.]
현지시간 24일 마이크로소프트와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의 4분기 실적이, 25일에는 테슬라, 26일에는 인텔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우리 기업들의 경우 25일 LG이노텍과 삼성전기가, 26일에는 에코프로비엠, 27일에는 현대모비스와 포스코케미칼 등이 지난 4분기 성적표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특히 포스코케미칼과 현대모비스는 기업들의 실적 악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서도 우수한 실적이 예고됩니다.
포스코케미칼과 현대모비스는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70%, 2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올 1분기 역시도 각각 223%, 5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