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내 증시는 설 연휴를 앞두고 숨고르기하며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4포인트(0.01%) 내린 2,380.0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554억 원 사들이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5억 원, 269억 원 팔아치우고 있다.
간밤 미국증시는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노동시장이 견조한 것을 확인하자 긴축 우려가 커지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하락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를 방어하는 모습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0.32%), LG화학(-0.32%), 현대차(-0.30%)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0.81%), LG에너지솔루션(+0.11%), SK하이닉스(+2.34%), 삼성전자우(+0.72%), 삼성SDI(+0,82%), NAVER(+1.53%), 카카오(+0.82%) 등이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7포인트(0.08%) 내린 712.32에 출발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5억 원, 17억 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홀로 147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린 모습이다.
에코프로비엠(+1.03%), 카카오게임즈(+0.67%), 펄어비스(+0.23%), 스튜디오드래곤(+2.22%), 리노공업(+0.49%) 등이 오르는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51%), 엘앤에프(-0.06%), HLB(-0.16%), 에코프로(-0.27%), 셀트리온제약(-0.76%)는 내리고 있다.
개별 업종으로는 스튜디오드래곤(+2.72%), 콘텐트리중앙(+2.10%), CJENM(+1.01%) 등 OTT, 컨텐츠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가 가입자 수 증가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업종별로는 판매업체(+1.53%), 반도체(+1.27%), 컴퓨터(+0.96%), 커뮤니케이션(+0.87%)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9원 오른 1,236.0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