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은 19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겠지만 상반기 내 빠르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랜트 바우어스(Grant Bowers) 프랭클린 에쿼티 그룹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올해 심각한 경기침체가 찾아올 가능성은 낮지만 성장에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며, "노동시장이 견실하고 실업률이 3~4% 정도에 머무른다면, 경기침체를 맞더라도 '가벼운 불황'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르면 이익성장은 둔화될 수 있으며, GDP 성장은 팬데믹 이전의 정점에서 다소 떨어진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연준의 금리인상 효과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 경제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자 수요와 가격 결정력이 둔화될 것으로 봤다.
그렇기에 기업 이익률과 실적에 특히 더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랜트 매니저는 "올해는 액티브 운용이 빛을 발하는 한 해가 될 것이며, 거시적 요인보다는 개별적이고 특수한 요인이 수익률에 더욱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유망 테마로 디지털 전환, 헬스케어, 핀테크를 손꼽았다.
먼저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선 "소프트웨어는 모든 산업을 휩쓸고 있는 디지털 전환의 가장 큰 수혜자라는 점에서 전망이 매우 밝다"고 평가하고 "비록 기술주 가격이 최근 크게 하락했지만,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조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자에게 상대적으로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헬스케어 섹터에 대해선 "헬스케어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 섹터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성장성과 안정성을 모두 제공해 줄 것"으로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금융 섹터는 다른 부문에 비해 데이터가 주도하고 개인화된 환경에서 새로운 시장 진출자들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유망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