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증가세를 유지하던 외화증권 보관과 결제금액이 지난해 모두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금리 인상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 확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2년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766억 9천만 달러로 전년 말(1,005억 9천만 달러) 대비 23.8% 감소했다.
외화주식은 553억 7천만 달러로 전년 말 대비 28.9% 감소했고, 외화채권은 213억 2천만 달러로 같은 기간 6% 줄었다.
외화증권 해외시장별 보관액은 미국이 전체 보관금액의 59.4%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외화주식의 경우 미국이 전체 외화주식 보관규모의 79.9%를 차지했다.
외화주식 보관액이 가장 많은 종목은 테슬라다. 이어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순으로 보관액 상위 종목은 모두 미국 주식의 차지였다. 특히 보관금액 상위 10개 종목이 차지하는 금액은 전체 외화주식 보관금액의 38.9%에 달했다.
외화주식 결제금액 상위종목도 테슬라,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 QQQ ETF,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 애플 순으로 상위 10개 종목 모두 미국 주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