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오늘 전국에 많은 비…주말 일부지방 많은 눈

입력 2023-01-13 17:25


12일과 13일 전국에 많은 비가 온 데 이어 14일부터 16일까지 강원산지와 동해안에 많은 눈이 쏟아지겠다.

거센 남풍을 타고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제주산지와 경남남해안을 중심으로 전날부터 지금까지 비가 100㎜ 내외 내렸다.

제주산지에서는 양일간 누적 강수량이 300㎜를 넘는 곳들도 나왔다.

경남 거제시는 이날 들어 오후 3시까지 108.9㎜의 비가 내려 1월 일강수량 최고치가 34년 만에 바뀌었다.

남해(오후 3시까지 일강수량 89.0㎜)·통영(70.7㎜)·창원(62.6㎜)·진주(58.8㎜)·여수(58.3㎜)·장흥(55.8㎜)·순천(51.9㎜)·고흥(48.4㎜)·해남(43.2㎜)·밀양(37.1㎜) 등에서도 1월 일강수량 최고치가 경신됐다.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멎은 상태다.

다만 중부지방과 경북북부, 제주 등은 이날 밤까지 계속 비가 약하게 내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 우리나라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고기압 영향권에 차차 들어 강원영동 쪽으로 북동풍 등 북풍 계열 바람이 불어 들겠다.

충청과 남부지방, 제주는 주말 대기 상층 기압골 영향도 받겠다.

이에 전국에 비나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강원영동과 경북북동산지에는 16일까지 적설량이 수십㎝에 달할 정도로 많은 눈이 쏟아지겠다.

이에 13일 오후 5시 현재 강원북부산지·강원중부산지·강원남부산지·태백·속초평지·고성평지·양양평지·강릉평지·동해평지·삼척평지와 경북북동산지에 대설예비특보가 발령된 상태다.

강원산지에 눈이 많이 오는 곳은 적설량이 70㎝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중·남부동해안에 적설량이 많은 곳은 40㎝ 이상이겠다.

전반적인 예상 적설량은 강원산지·강원북부동해안 20~50㎝, 강원중부동해안·강원남부동해안·경북북동산지 10~30㎝, 강원내륙·경북북부동해안 3~10㎝, 경기동부·충북북부·경북북부(북동산지와 북부동해안 제외)·울릉도·독도 2~7㎝, 충북중부·충북남부·전북동부·경북남서내륙·제주산지 1~5㎝, 서울·인천·경기서부·경남북서내륙 1~3㎝이다.

눈이든 비든 전부 합친 강수량은 강원산지와 강원동해안 20~70㎜, 제주·경북북부동해안·경북북동산지 5~40㎜, 강원내륙을 비롯한 이외 지역 5~10㎜로 예상된다.

기온은 14일까지 평년기온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다.

다만 14일 오후부터 기온이 내림세로 접어들어 15일에는 평년기온보다 약간 높거나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가겠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3~11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4~13도겠다.

서울은 14일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이 7도로 같겠다.

다른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인천 5도와 7도, 대전 7도와 9도, 광주 8도와 11도, 대구 9도와 10도, 울산 10도와 11도, 부산 11도와 12도다.

15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3도에서 영상 6도 사이이고 낮 최고기온이 영상 1~8도일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와 전 해안에 14일부터 순간풍속이 시속 55㎞(15㎧) 내외에 달하는 강풍이 불겠다. 대부분 해상에 당분간 바람이 시속 35~70㎞(10~20㎧)로 거세 불고 물결이 2.0~4.5m(동해중부해상은 5.0m 이상)로 매우 높게 일겠다.

동해안에 14일부터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해안으로 밀려와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기도 하겠으니 해안엔 되도록 가지 않은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