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가 올해 상반기부터 모든 차량을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판매한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는 10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신년 언론 간담회를 열고 "온라인에서 혼다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결제와 시승 신청 등이 모두 온라인에서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혼다가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도입한 국가는 호주에 이어 한국이 두번째가 된다.
온라인 플랫폼 도입으로 혼다코리아의 가격 정책도 '원프라이스'로 전환된다. 기존에는 딜러마다, 영업지점마다 차량 판매 가격이 다소 달랐다.
혼다코리아는 온라인 판매 플랫폼 도입으로 고객들의 편의성을 향상하는 동시에 투명성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딜러사와도 2년 정도 논의했고, 딜러사들의 의견도 반영했다"며 "국내 차량 판매와 관련해 판촉과 할인 등을 이제 모두 혼다코리아가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딜러사의 수익 감소 우려에 대해서는 "딜러사와 영업사원의 역할이 바뀔 것"이라며 "영업사원의 명칭도 혼다 큐레이터로 변경할 것"이라고 말했다.
혼다 큐레이터는 자동차 판매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전문가 입장에서 혼다 차량의 장단점을 고객에게 설명하고 전문적인 시승 서비스를 제공한다.
혼다코리아는 올해 어코드와 CR-V 완전변경모델 등 신차 5종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가까운 시일 내 CR-V를 먼저 출시하고, 새로운 커넥티드카 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라며 "애플리케이션으로 원격 시동을 걸고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커넥티드카 서비스가 다른 브랜드들도 하고 있어서 새삼스러운 것은 없지만, 당분간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고객이 원하는 니즈의 사양들을 혼다가 적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면서 "올해 나오는 신차는 한국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는 사양이 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