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텍사스 제조 공장 확장에 7억 7천만 달러(한화 약 9610억원) 이상을 지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가 1월 텍사스 면허 및 등록부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테슬라는 배터리 셀 테스트 및 제조, 음극 및 구동 장치 제조, 금형 공장 등을 포함한 시설 건설에 7억 7천만 달러 이상을 지출할 계획이라고 CNBC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는 올해 오스틴에 있는 전기 자동차 공장을 확장하기 위해 텍사스 주에 등록했다.
테슬라는 지난 2021년 12월 캘리포니아주 북부에 있던 테슬라 본사를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옮겼다. 지난해 4월엔 텍사스 전기자동차 및 배터리 공장을 공식적으로 개장해 주주와 팬을 위한 ‘사이버 로데오’ 행사를 주최했다.
현재 테슬라는 오스틴 공장에서 모델 Y 크로스오버 유탈리티 차량(CUV) 중 일부를 제조하고 있으며 아직 출시되지 않은 테슬라 첫 픽업 전기차 모델인 사이버 트럭을 대량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일 주주들이 제기한 사기 사건 재판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가 아닌 텍사스주 서부에서 받게 해줄 것을 법원에 요구하기도 했다.
그의 변호인단은 “머스크는 텍사스 서부연방지방법원에서 공정한 재판을 받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며 “그곳에서는 샌프란시스코와 달리 과도하고 선동적인 언론 보도의 대상이 된 적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