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남양주·당진·보령·광양·포항' 수소도시로 탈바꿈

입력 2023-01-09 16:54
평택 등 6개 도시가 수소도시로 개발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부터 평택, 남양주, 당진, 보령, 광양, 포항 등 6개 도시를 수소도시로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국회에서 올해 수소도시 조성사업에 필요한 예산 52조5천만원이 확정된 데 따른다.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수소 에너지원을 공동주택, 건축물, 교통시설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수소생산시설, 이송시설(파이프라인, 튜브 트레일러 등), 활용시설(연료전지 등)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탄소 중립을 지향하는 세계적 추세, 지역 일자리 창출, 온실가스 저감 등 이점이 있어 지방자치단체들의 관심이 높다.

수소도시로 선정된 곳엔 4년간 지자체당 총 400억 원(국비 200억원, 지방비 200억원)이 투입된다. 올해는 이번에 확정된 국비 52억5천만원과 이에 상응한 지방비 52억5천만원 등 총 105억원이 쓰일 예정이다.

평택시는 평택항 중심의 탄소 중립 수소복합지구를 추진하기 위해 수소항만, 블루수소 생산 특화단지, 수소모빌리티특구 등을 조성한다. 경제자유구역 내 공동주택, 상업시설 등에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하고 수소교통 복합기지 수소충전시설도 짓는다. 수소 생산시설부터 교통복합기지, 항만, 수소연료전지를 연결하는 약 15km의 수소 배관과 통합안전운영센터도 들어선다.

남양주시는 3기 신도시 내 공공주택, 공공청사 및 체육문화센터 등에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하고 수소충전소, 수소버스, 수소청소차를 도입한다. 국내 최대 석탄화력발전단지, 제철소, 당진항 등이 있는 당진시는 주택, 대학교 기숙사, 공공시설 등에 수소연료전지를 짓고 수소버스, 수소청소차와 연계한다. 보령시는 보령LNG터미널과 연계한 세계 최대 블루수소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광양시와 포항시는 인근 제철소를 통한 수소 공급 여건이 우수하다는 점을 감안해 각각 수소 전용 항만터미널과 블루밸리산단 내 수소연료전지산업 기반을 구축한다.

길병우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수소도시 관련 기술들이 개발되고 상용화되면 일자리 창출, 에너지비용 절감, 탄소배출 저감 등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뿐 만 아니라 탄소중립사회로의 이행도 보다 빨라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