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강세다.
9일 오전 9시 9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1.69%) 오른 6만 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1.56% 오른 8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6만 원을 회복한 것은 지난 달 15일 이후 약 1개월 만이다.
두 종목의 상승은 반도체 업종이 저점을 찍었을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전자의 실적에 대해 "메모리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삼성전자의 적자는 메모리 업황의 바닥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다만, 과거 업황 저점에 비해 지금은 재고 수준이 부담스러워 업황 전환 시점을 예단하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위민복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는 실적 개선을 6개월 정도 선행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1분기는 분명한 매수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펀더멘털의 변화 없이는 추세적인 상승 전환이 어렵다"면서 "현 시점 적극 매수보다 이후 조정 발생 시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과거 20년간 삼성전자 주가는 재고 정점을 기록한 시점의 직전 분기부터 주가 반등이 시작됐고, 재고 정점 후 9개월간 25∼80%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며 "1분기부터 주가 반등은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