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으로 결혼식 축의금까지 올라 경제적 부담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밥을 먹으면 10만원, 참석하지 않으면 5만원'이 새로운 공식으로 자리 잡으면서 사회 초년생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축의금 액수를 고민하는 글이 적지 않게 올라온다. '지금 기본 축의금이 10만원인데 앞으로 더 오르는 것 아니냐', '애매한 관계의 지인 결혼식엔 아예 가지 않게 된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5만원과 10만원 사이 새로운 선택지가 생기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온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작년 3월 20∼30대 미혼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적정 축의금 액수가 평균 7만8천900원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3.3%는 '10만 원 미만', 45.3%는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이 적정하다고 답했다.
축의금 액수를 결정하는 가장 큰 기준으로는 친밀도(83.3%)가 가장 많이 꼽혔고, 경제적 상황(9.3%), 주변 사람이 내는 액수(4.0%)가 뒤를 이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