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023년형 올레드(OLED) 에보(evo)를 공개했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출시 10주년을 맞아 영상의 각 장면을 세분화해 밝기를 조절하는 독자 영상처리기술을 적용한 라인업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회사는 65형(대각선 길이 약 163cm) 올레드 에보의 경우, 같은 화면 크기의 일반 올레드 TV 제품 대비 최대 70% 가량 밝아졌다고 설명했다.
LG 올레드 에보는 세계 최초로 HDMI 2.1a의 최신 규격인 QMS VRR(Quick Media Switching VRR) 인증을 받았다. 해당 기술은 TV와 HDMI 포트로 연결된 기기에서 프레임(초당 재생되는 화면 수)이 서로 다른 영상을 번갈아 볼 때 발생하는 화면 끊김 현상을 최소화한다.
예를 들어 고객이 TV와 연결된 셋톱박스로 영화를 즐기다 이어서 스포츠 영상을 시청할 때 화면이 전환되는 동안 검은 화면이나 끊김 없이 부드럽게 보여준다.
인공지능 화질·음질 엔진 알파9 프로세서는 6세대를 적용해 화면 노이즈를 조절하고 장면 속 얼굴, 사물, 글씨, 배경 등을 인식해 보다 자연스러운 화면을 구사한다.
다이내믹 톤 맵핑 프로는 각 장면을 세분화해 각각의 구역별로 HDR 효과는 물론, 밝기까지 세밀하게 조절한다. 인공지능 음향 기술은 2채널 음원을 가상의 9.1.2채널까지 변환한다. LG 사운드바와 맞춤형 입체 사운드를 구현하는 와우 오케스트라(WOW Orchestra) 기능도 이번 제품에 처음 탑재됐다.
한편, LG전자는 올레드 TV를 포함한 2023년형 LG 스마트 TV가 맞춤형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방송이 아닌 웹 OS의 홈 화면을 먼저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또 웹 OS 23의 홈 화면은 개인별 계정을 기반으로 나만의 화면을 자유롭게 구성한다. 한 대의 TV를 여러 사람이 사용할 때 계정별로 시청 이력을 분석해 맞춤 콘텐츠를 추천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스마트폰에 탑재된 음악 서비스 앱을 LG 스마트 TV에서 이용하면 스마트폰에서 듣던 음원을 TV에서도 이어 들을 수 있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차원이 다른 올레드 화질과 디자인은 물론, 고도화된 플랫폼 경쟁력을 기반으로 기존 TV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