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훈 산업은행장 "초위기, 초대응 극복…'토영삼굴' 당부"

입력 2023-01-02 10:44
수정 2023-01-02 10:59
2023년 신년사 "미래산업 육성·지역 성장 등 목표"


산업은행은 본점 대강당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시무식을 개최하고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강석훈 회장은 신년사에서 최고 수준의 '초(超)대응 체제'를 구축해 '대한민국 경제의 1%를 책임지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경제성장률이 1%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침체를 넘어 위기 상황이고, 위기를 넘어 '초(超)위기 상황'이란 진단이다.

이에 세 가지 목표를 내세웠는데 '새로운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미래산업 육성'이 첫째다.

미래 분야로 산업구조를 고치고, 안정적인 산업 공급망 마련, 첨단전략 기술 개발을 위한 모험과 인내 자본 공급 등을 통해 새로운 경제 지도를 그린다는 포부다.

두번째는 '국가경제의 지속 발전을 위한 지역 성장'으로 제조업 중심의 지역 산업을 신산업으로 바꾸고, 지역 벤처 생태계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끝으로 '시장 변동성과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한 시장 안정 및 리스크관리'를 꼽았는데,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 토영삼굴(兎營三窟)의 자세를 당부했다.

강석훈 회장은 "튼실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한 정책금융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흔들림 없이 업무에 매진할 수 있는 조직의 안정성(Stability),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조직문화·인사제도 개선(Software Upgrade)"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