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은 1일 여신금융업권이 당면하고 있는 자금조달 어려움과 유동성 위기 해결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우리 업권은 경기 침체로부터 파생된 자금조달의 어려움과 유동성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대환대출 인프라의 도입으로 인한 고객 이탈 우려 등 영업 측면의 부담 또한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여전채 매입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고 해외로부터 자금조달 경로 활성화 등 어려움을 타개할 활로를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한편, 각종 추가적인 영업 부담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위기극복의 첨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협회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새해 과제로는 금융규제 혁신을 꼽았다. 정 회장은 "마치 얼어붙어 있던 눈이 녹아내리듯, 오래도록 이어져 온 금산분리 제도의 완화나 최신 트렌드 반영을 위한 법 개정이 추진되는 등 낡은 규제를 혁신하는 분위기가 서서히 조성되고 있다"며 "우리 여신금융업권에도 영위 가능한 겸영·부수업무 범위의 확장, 4차 산업 인프라를 위한 리스 물건 범위의 확대, 미래산업 발전을 위한 신기술금융 투자금지업종 완화 등 크고 작은 숙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간 우리가 바라던 숙원들과 더불어 장기적으로 업권 발전의 토대가 될 분야에 이르기까지 영업환경을 개선하고 미래 경쟁에 필요한 무기를 갖출 '천재일우(千載一遇)'와 같은 기회인 만큼 협회가 혼심의 힘을 다해 최대한의 결실을 맺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신금융사의 디지털 신사업과 관련해선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일컫는 불공정 요소를 해소해 마음놓고 경쟁할 수 있는 안정적 무대를 제공하고, 마이데이터 대상정보 확대 등 기존 서비스의 고도화를 통해 고객에게 양질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정책·제도적 토양을 든든히 다지겠다"며 "신사업을 통한 수익 다변화 경쟁에서 우리 업권이 한층 앞장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