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운 새해 아침이지만, 대한민국 모든 위기 극복의 제일선에는 언제나 중견기업인들이 있었습니다. 결국 희망이 이깁니다."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29일 신년사를 통해 "나라가 망할 것만 같던 IMF 때에도,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도 절망은 용기를 이기지 못했다"며 "2023년 계묘년이 우리 경제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원년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중견기업계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2월 취임 이후 민간주도성장의 불가피성과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개진해왔다며 2023년 최우선 과제로 '중견기업 특별법'의 상시법화 등 전면 개정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중견기업 특별법은 10년 한시법으로 제정돼 2024년 7월 일몰을 앞두고 있으며,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중견기업법 개정안에는 일몰을 규정한 부칙을 삭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최 회장은 "중견기업 경영 애로를 가중하는 법과 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경제의 근본을 강화하는 일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최 회장은 가업상속공제제도에서도 올해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비록 충분치는 않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중견기업의 투자와 고용, 경영 혁신의 자원 확보, 나아가 산업 전반의 체질과 국가 경쟁력 강화의 가능성을 확대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인, 절박하게 두드려 문을 연 보람을 나누고 싶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최 회장은 "우리 경제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잃어버린 사회적 연대와 공동체의 온기가 회복되길 바란다"며 "미래 세대에게 선사할 살 맛 나는 대한민국, 개인의 성장과 공동체의 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재도약의 원년으로 기록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