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자재 헤드라인 >
中 제로코로나 정책 ‘마침표’… 위안화 강세·달러화 약세
러시아, 유가 상한제 도입국 대상 석유 수출 금지 예정
CNBC “中 방역 해제 ‘혼란’… 레몬·복숭아 품귀 현상”
샘 뱅크먼 프리드 담당 판사, ‘이해 충돌’ 이유로 자진 사임
< 달러화 >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푹 쉬었던 일요일이 가고, 월요일 아침에 일어났을 때, 알람 울리자마자 벌떡 일어나서 재빨리 씻고, 달려나와서 회사 도착하자마자 바로 업무 보시는 분, 있으신가요? 뭐 있긴 있겠지만, 대부분은 아무래도 좀 늘어지죠. 눈을 떠도 휴대폰 좀 보다가, 귀찮음을 이기고 대충 씻고, 아무래도 출근해서도 오전에는 일이 별로 없죠? 달러화도 느릿느릿 관망세를 이어갑니다. 사실상 거의 쉬어가는 분위기가 역력한데요, 연말이라는 나름 장기적인 이유도 있고요, 크리스마스 휴장 다음 날이라는 단기적인 이유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크리스마스 휴장 전날, 약보합권이었던 달러화는 오늘도 약보합 선에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중국이 방역 완화도 아닌, 사실상 해제를 선언하며 위험선호 심리가 대두됐고요, 반대로 안전선호 심리가 약간 저지되면서 달러화의 약세에 조금은 힘을 실어줬습니다. FX스트리트는, 달러화가 장 초반 104.08선까지 떨어졌다는 데 주목했습니다. 이 104.08선이 붕괴되면, 104.0선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는데요, 104.0선이 무너지면 지난 주의 주간 최저치인 103.75선까지 한 번 더 밀려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만약 103.75선도 하회한다면, 일단은 103.45선을 마지막 지지선으로 본다고 전했는데요, 달러화가 이 103.45선보다도 낮아지면 월간 최저치를 기록하는 수준까지 빠지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위안화 > 중국이 드디어 무려 3년 간 이어왔던 제로코로나 정책에 마침표를 찍으며, 위안화도 함께 강세를 띠었습니다. 다음 달 8일부터 코로나19에 대한 감염병 등급을 갑에서 을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또, 해외입국자도 5일 시설격리와 3일 자가격리, 이렇게 총 8일의 격리 기간이 없어지고, 일정기간 재택 격리 또는 모니터링만 하면 되는 것은 물론이고요, 출발 48시간 전 실시한 PCR검사 음성 결과만 있으면 입국 후에는 PCR 검사를 또 할 필요도 없어졌습니다. 중국 입국 장벽이 대부분 사라짐에 따라 경제 활동도 본격적으로 재개되고 외국인들의 방문도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엔화 > 엔화도 이제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일본은행의 추가적인 통화정책 변경 여부가 가장 큰 관건이 되겠는데요, 일단,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아직 일본은행의 행보 변화를 논의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새로운 일본은행 총재를 결정한 후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국제유가 > 중국의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국 내 원유 수요 증가가 예측됨에 따라, 국제유가는 3주 만에 최고치까지 올라섰습니다. 또 미국 전역을 강타하고 있는 극강의 한파 때문에 난방 수요도 급증했고요, 그런가하면 혹독한 강풍 때문에 노스다코타에서 텍사스에 걸친 지역에 석유를 공급하는 ‘바켄 유전’의 생산량이 하루 약 45만 배럴에서 50만 배럴 정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후지토미증권은 미국의 한파가 이번 주 내에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번 주만 지나면 날씨발 원인이 에너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런가하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도입한 국가와 기업들에 대해, 석유와 석유 제품 판매를 금지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년 2월 1일부터 7월 1일까지, 총 5개월 간 한시적으로 유지될 예정인데요, 석유는 확실하게 2월 1일부터고요, 석유 제품은 정부 결정에 따라 2월 1일보다는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석유와 석유 제품 공급 계약에 ‘가격 제한’이 명시돼 있을 경우, 대통령의 특별 허가가 없다면 수출이 금지됩니다.
< 천연가스 > 천연가스 역시, 휴장 다음 날답게 큰 등락은 없었습니다. 계속되는 동절기 추위 속에, 휴장 전날과 마찬가지로 2%대 상승불을 켜고 있는데요, 이번 주 고비만 넘기면 오히려 연말연초에는 평년 대비 온화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라 나오면서, 더 큰 상승세가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 옥수수 > 다음은 전세계 옥수수 상위 생산국, 지도로 보겠습니다. 1위는 미국, 2위는 중국, 3위는 브라질인데요, 오늘은 1위 미국과 2위 중국을 중점으로 살펴볼 겁니다. 일단, 미국의 기온 저하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부분의 작물 재배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주요 곡물 전반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특히 옥수수가 가장 큰 1%대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거대한 중국 경제의 문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대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 내 옥수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레몬, 복숭아 > 또, 저희가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중국에서는 레몬과 복숭아가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가격이 전에 없이 크게 뛰는 기이한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는 CNBC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감염자 수는 여전한데, 방역 정책이 풀렸다는 불안감에 비타민C를 함유한 일부 과일들과 전통 약재들이 인기를 구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설탕 > 바로 이어서, 전세계 설탕 상위 생산국 지도도 보겠습니다. 1위는 브라질, 2위는 인도, 3위는 중국입니다. 그간 1위 생산국, 브라질의 생산지연으로 가격 상승이 촉발됐던 설탕이었는데요, 브라질 정부가 올해와 내년에 대한 브라질의 설탕 및 에탄올 생산량 증가를 새롭게 발표하면서, 설탕은 3%대 크게 빠졌습니다. 6년 만에 최고치를 드디어 반납했습니다.
< 금속 > 중국의 코로나 관련 규제 철회와 달러화의 약세가 모두 촉매제가 되어주면서, 금과 은은 모두 1%대 크게 뛰었습니다. 금은 6개월 만에 최고치까지 바로 직행했습니다. 금속계의 대모인 중국이 개방된다는 소식에, 거의 대부분의 산업용 금속들이 탄력을 받았습니다. 약간 하락한 백금과 알루미늄을 제외하고는 팔라듐도 5% 급등했고요, 니켈과 아연도 각각 1%대 상승했습니다.
< 구리 > 관련해서 전세계 구리 상위 소비국, 지도로 살펴보겠습니다. 1위는 중국, 2위는 유럽, 3위는 미국인데요, 2위인 유럽이 14%고 3위인 미국이 8%인 반면, 1위인 중국은 52%로 거의 압도적입니다. 그간 중국의 확진자 증가에, 꽤 오랫동안 내리막길만 걸었던 구리는 오늘 1% 넘게 올랐습니다.
< 암호화폐 > 당초 FTX의 전 CEO인 샘 뱅크먼 프리드의 재판을 맡았던 판사는. 맨해튼 연방검사 출신의 ‘로니 에이브럼스’ 뉴욕 연방법원 판사였는데, 루이스 캐플런 판사로 그 담당이 바뀌었습니다. 에이브럼스 판사가 자신의 남편이 대형 로펌인 ‘데이비스 폴크앤워드엘 LLP’의 파트너 변호사인데, 이 로펌이 지난 해, FTX에게 법률 조언을 해 준 적이 있어, ‘이해 충돌’이 되는 부분 때문에 스스로 사임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가하면, 배런스가 주식시장이 꾸준히 잘 가 준다면 암호화폐 시장에도 산타 랠리가 올 수 있겠지만, 아니면 박스권에서 마무리할 확률이 높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