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거래앱 이용자들이 다양한 매물에는 만족감을 보이지만 이용 후기에 대한 신뢰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8월 31일~9월 14일 보배드림, 엔카, 첫차, KB차차차, 케이카 등 5개 업체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천34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를 28일 전했다.
5개 중고차거래앱 종합 만족도는 평균 3.57점이고 케이카가 3.68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보배드림(3.56점), KB차차차(3.55점), 첫차(3.52점), 엔카(3.49점) 순이었다.
5개 업체의 부문별 만족도는 서비스 품질이 3.64점으로 가장 높았고 서비스 상품(3.61점), 서비스 체험(3.19점) 순이었다.
업체별로는 케이카가 서비스 체험(3.22점)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보배드림은 서비스 체험(3.35점)에서 우위를 보였다.
서비스 품질 요인별 만족도는 화면 디자인, 검색 기능 등과 관련한 효율성이 3.80점으로 가장 높았고 소비자 의견 반영, 맞춤형 추천 등 공감성이 3.66점, 허위매물을 줄이려는 노력 등 신뢰성이 3.61점이었다.
서비스 상품 요인별 만족도는 매물 다양성, 업데이트와 관련한 상품성이 3.81점으로 가장 높았고 매물정보(3.66점), 가격적절성(3.59점) 등이 뒤이었다.
딜러 평가, 구매 후기와 관련한 이용자 후기는 3.51점으로 모든 세부 요인 중 점수가 가장 낮아 중고차 딜러에 대한 정보 공개·평가와 함께 이용후기 신뢰도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
중고차거래앱 관련 소비자 피해 경험에 대해서는 17.0%(228명)가 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피해 유형으로는 성능·상태 점검 내용과 실제 차량 상태가 달랐다는 응답과 허위·미끼 매물 정보가 각각 43.9%, 36.4%를 기록했다.
중고차 구매를 고려하는 이유로는 '경제적이어서'라는 응답이 54.1%였고 '출고 대기 없이 즉시 이용할 수 있어서'가 20.6%였다.
중고차 구매 시 고려요인으로는 구매 가격이 37.8%로 가장 비중이 컸고 사고 이력(25.7%), 성능·상태점검 내용(9.1%) 등이 이어졌다.
선호하는 중고차 유형으로는 사고 이력이 없는 차(41.8%), 연식·주행거리가 짧은 차(23.2%) 등 순이었다.
중고차거래앱으로 직접 중고차를 구매한 소비자가 지급한 중고차 가격은 1천500만원 이상 3천만원 미만이 31.2%로 가장 많았고, 1천만원 이상 1천500만원 미만과 500만원 이상 1천만원 미만이 각각 22.7%, 20.3%를 기록했다.
완성차업계의 중고차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응답자 대부분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2.67%포인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