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지난해 일본의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3만9천803달러(약 5천100만원)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8개국 중 20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전년(2020년) 3만9천984달러에서 181달러 줄어들면서 순위도 19위에서 20위로 한 단계 하락했다.
고토 시게유키 경제재생담당상은 "장기 디플레이션으로 기업이 투자와 임금을 억제하고 개인이 소비를 줄이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하락 배경을 설명했다.
전년과 비교해 달러화에 대해 엔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달러 표시 1인당 GDP를 끌어내렸다.
일본의 순위는 2005년 13위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1∼3위는 룩셈부르크, 아일랜드, 스위스가 차지했다. 미국은 7만181달러로 5위, 한국은 3만4천998달러(4천500만원)로 22위를 유지했다.
일본의 명목 GDP 총액은 지난해 5조37억 달러로 미국(23조3천151억 달러), 중국(17조7천341억 달러)에 이어 세계 3위를 유지했다. 일본이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10.1%였으나 지난해는 5.2%로 떨어져 비교 가능한 기록이 있는 1994년 이후 최소치를 나타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