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감염 늘고, BN.1 변이 검출 20% 넘어"

입력 2022-12-21 09:19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1일 면역 효과 감소로 재감염률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으며, BN.1 변이의 검출률도 2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김성호 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감염재생산지수는 9주째 '1' 이상이며 이번주에도 확산세는 지속되고 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도 나흘 연속 500명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BN.1 변이의 국내 검출률은 12월 둘째주 20.3%까지 높아졌다. 11월 셋째주 5.7%의 3.6배 수준이다.

김 제2총괄관은 "방역 상황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최근 기온이 급락하면서 실내활동이 많아지고 연말 모임 증가 등으로 개인 간 접촉도 늘면서 이번 재유행의 진행양상을 예단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감염취약시설의 접종률은 47.5%로 지난달보다 33.5%포인트 높아졌고 60세 이상도 전월 대비 13.5%포인트 상승한 28.3%이지만, 정부가 목표로 한 접종률(감염취약시설 60%, 60세 이상 50%)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2가 백신의 안전성, 효과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감염취약시설 1대 1 모니터링과 방문접종으로 고위험군 접종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김 제2총괄관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과 관련해 공개토론회와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를 거쳐 구체적인 기준을 만들고 있다면서 23일 중대본 회의에서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